[아이뉴스24 윤창훈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재개발 구역 고층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발생한 외벽 붕괴 사고는 부실시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아래층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전형적인 인재다.
12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각 분야 별 전문 유관 기관은 이날 오전부터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외벽 붕괴 현장에서 2차 현장 안전 점검을 벌인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완공 시 39층 규모)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대피·구조자를 제외한 공정 작업자 6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고 직후 201동 건물 안팎 잔해물 낙하, 타워크레인 붕괴 전도 위험 등이 제기됐다. 이에 행정·소방 당국은 첫 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한 뒤 관계자 회의까지 거쳐 '구조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특히 건물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설치한 140m 가량 높이의 대형 타워 크레인이 붕괴 충격으로 파손, 추가 붕괴 위험이 높다고 봤다.
일대도 추가 붕괴 위험이 제기되면서 인근 주상복합건물 2곳 274가구 주민들과 인근 상가 90여 가구 상인들이 긴급 대피했다.
/광주=윤창훈 기자(jj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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