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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종 전망…PCR 아닌 자가 항원검사 늘수도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조만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이미 1천300명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첫 사망사례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오미크론의 우세종화에 대비하고 있다. 오미크론 관련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응해 의료·방역 등 분야별 종합 대응 방안에 대해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곧 우세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조만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조만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5주차 기준 국내 발생 중 4.0%, 해외 유입에선 69.5%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의료·방역 등 분야별 종합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재택 치료 급증에 대비한 관리 인력과 단기 외래 진료센터 확충, 이송체계 점검 및 경증·중등증 이하 중심의 외래 입원환자 병상 구축과 운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증 이환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먼저 찾아내는 게 역학조사의 첫 번째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며 "항원검사 사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원검사의 경우 스스로 채취한 검체로 30분 내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어 PCR검사보다 편의성이 높지만 정확도는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수는 1천95명으로 집계돼 직전주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위중증 환자수가 감소세로 전환하는 데는 적어도 1~2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위중증·사망자 비중은 계속 80%,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4주간 확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의 48.7%, 사망자의 53.7%가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군이었다. 사망자의 42%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인 점을 감안할 때 미접종 집단과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의 위중증·사망자 발생 위험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60대 이상 미접종자와 3차 접종률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교습소 등 종사자에 대한 3차 접종과 학부모 접종 권고도 계속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겨울방학 시기의 감염 예방을 위해 학원, 노래연습장, PC방 등 학생 다중시설 이용에 대한 시설 합동 점검과 계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장을 중심으로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선 우선 접종 직업군인 사회 필수인력(경찰·소방·군인 등)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권고하고 재택근무 활성화와 증상시 미출근, 신속 검사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유의미한 유행 감소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예방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차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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