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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내년 게임 예산 777억원…강소 게임기업 육성


2022 강소 게임 기업 육성과 게임 가치 확산 목표

김혁수 한콘진 게임본부장이 내년 게임본부 사업 추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김혁수 한콘진 게임본부장이 내년 게임본부 사업 추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년도 게임 산업 분야 예산에 777억원을 배정했다.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과 게임 기업 육성이 중심이며 중소 게임개발사의 해외 직접 진출 지원을 돕는 '게임더하기' 사업도 진행된다. 게임 부문 목표로는 강소 게임 기업 육성 및 게임의 가치 확산이 제시됐다.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한콘진)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함께 2022년 온라인 지원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2022년 한콘진의 사업예산 중 게임은 작년에 이어 777억원으로 14.2%를 차지해 모든 장르 중 가장 많다. 다만 작년에 비해 비중은 1.1%p 줄었다. 사업운영 등 기타예산을 제외한 게임본부 예산 총계는 531억6천700만원이다. 이 중 게임산업팀에 333억원, 게임유통팀에는 198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게임산업팀 사업 중 콘텐츠제작지원은 가장 많은 규모인 243억원이 투입된다. 협약 종료일까지 게임콘텐츠 상용화 버전 개발이 가능한 국내 기업이 대상이며 모바일·PC 등 일반형 콘텐츠 118억원, 콘솔과 아케이드 등 신성장 콘텐츠 95억원, 기능성 게임콘텐츠 31억원 세 분야로 나뉘어 지원된다.

게임 기업 육성의 경우 초기 게임개발사 지원과 인디게임 기획개발 공모로 나뉜다. 초기 게임 개발사 사업은 창업 3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 이외에 전문가 진단 프로그램, 퍼블리싱, 금융투자 등 게임분야 특화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원규모는 13개 사 내외로 기업당 최대 1억원을 한도 내 지원한다. 이번에는 전년보다 1.5개월에서 2개월 빠른 일정으로 사업 추진 예정이다.

인디게임 기획개발 공모는 개인 또는 10인 이하 인디게임 단체로, 신청일 기준 기획 완료 상태 인디게임이 대상이다. 선정된 게임에 대해 포상급을 지급하고 번역과 리소스 개발, QA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인디게임 개발자나 팀 20개 내외 규모로 팀당 최대 1천만원 포상금 형태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외에 교육 확대, 게임 다양성 지원을 중심으로 게임 시간 건전 게임 문화 활성화도 추진한다.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가 폐지됨에 따라 게임시간 선택제 운영 사업을 게임문화재단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김혁수 한콘진 게임본부장은 "게임 기업 육성과 게임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1월 공고 후 사업설명회를 별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설명회에서 보다 상세하게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궁금한 내용에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게임 유통팀의 경우 게임기업 자율선택 지원(게임더하기)에 72억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에 46억원을 투입한다.

게임기업 자율선택 지원 사업(게임더하기)은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의 해외 직접진출 지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및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국내 개발 게임 50개 내외를 대상으로 55억 포인트를 지급하며, 20개의 서비스 내에서 지급 포인트로 대상자가 자율 선택할 수 있다.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문 서비스를 게임사가 직접 조회, 비교, 거래할 수 있는 '게임더하기 플랫폼'도 이용할 수 있다. 컨설팅, 마케팅, 인프라, 게임 서비스 등 총 4개로 구성돼있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 사업은 경기도 판교에 있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국내 게임 기업 50개 사와 예비 창업자 혹은 창업 1년 미만의 개발사나 팀을 입주시켜 강소 게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모바일 및 VR 테스트베드 운영 지원, 게임자료공유마당이 포함된다.

게임 수출 활성화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한콘진 ITS GAME(잇츠 게임)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사업과 해외 게임 마켓 참가 지원을 통해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들의 글로벌 유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ITS GAME은 2021년 사업을 개편해 사이트를 통해 상시 글로벌 비즈 매칭을 지원하고 있다. 연 3~4회에 걸쳐 신흥시장 전략시장 집중 공략을 위한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주요 해외 게임 마켓에서 한국 공동관을 운영해 중소 게임기업의 참가를 지원하고 온라인 B2C 참가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 게임산업팀에서는 e스포츠 활성화, 게임유통팀에서는 게임인재원 운영,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 게임마이스터고 운영지원 사업도 펼친다.

한콘진은 지원사업 실수요자가 느끼는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먼저 사업신청 단계에서 제출하는 필수 서류를 사업신청서와 자격 확인 서류로 축소해 사업신청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지원 기술료 제도도 전면 폐지한다. 기술료는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근거한 정부의 콘텐츠 제작지원에 따른 환수금으로, 한콘진은 지원사업에 따른 매출액의 5%를 2년간 징수해왔다. 기존 기술료 산정 업체에 대해서는 기술료 면제 및 폐지가 추후 고지될 예정이다.

2022년 사업 총 예산은 5천477억원으로, 2021년 대비 5.1% 증액됐다. 지원 장르별로 구분하면 ▲방송 580억 원 ▲게임 777억 원 ▲실감 362억 원 ▲음악 435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기능별로는 ▲제작지원 2,351억 원 ▲인프라 지원 726억 원 ▲해외진출 568억 원 ▲인력양성 486억 원 등으로 나뉜다.

한편 올해 한콘진은 매해 1~2월 중 개최했던 지원사업설명회 일정을 앞당겨 개최했다. 조현래 원장은 "콘텐츠 산업 종사자분들이 미리 사업 계획을 세우고 최대한의 사업 기한이 확보되도록 일정을 당겼다"고 설명했다. 한콘진은 이후 사업공고 및 지원대상 기업 선정까지 1사분기 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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