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매매·전세시장 모두 '셧다운'…곳곳서 하락전환 속출


서울·수도권, 매물 계속 쌓여…서울 17주·수도권 14주(보합세 포함) 상승폭 둔화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부동산 시장이 사실상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대출규제, 금리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이로 인해 매물은 쌓이면서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하락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주간 아파트매매 가격동향은 매주 하락하면서 서울은 17주, 수도권은 14주(보합세 포함)째 상승폭이 둔화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상승률(0.07%)에서 0.05%로 0.02% 하락했다. 수도권은 0.10%에서 0.07%로 0.03%포인트, 지방은 0.08%에서 0.07%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전국 기준으로 0.09%에서 0.07%로 줄었다.

12월 3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 [사진=부동산원]
12월 3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 [사진=부동산원]

서울의 경우 지난 8월23일(0.22%) 이래 17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도권은 지난 9월13일(0.40%) 이래 14주째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전국 집값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세종시는 신규 입주물량과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무려 0.57%나 하락하며 갈수록 하락폭은 커지고 있다.

집값 상승세가 꺾인 배경에는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됐고, 지나치게 높은 집값에 따른 피로도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부터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을 통해 차주단위DSR(Debt Service Ratio) 2·3단계를 조기 시행한다.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 이로써 기존 대출자는 사실상 '영끌'을 통한 내집마련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시중은행도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신용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주택 매물이 쌓이고 있다. 실제로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매물은 9월(3만9천467건)→10월(3만9천639건)→11월(4만2천471건)→12월(4만5천956건)으로 매달 증가세다. 수도권 역시 9월(11만1천203건)→10월(11만5천545건)→11월(12만9천209건)→12월(14만7천997건)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국 곳곳에서 하락전환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세종(-0.57%)과 대구(-0.03%)를 비롯해 서울 은평구(-0.03%), 수원 영통구(-0.01%), 경북 포항(-0.01%) 등이 하락전환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전세시장도 안정되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에서 0.06%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0.08%에서 0.06%로, 수도권은 0.09%에서 0.05%로 0.02%포인트, 0.04%포인트씩 하락했다. 지방은 0.09%에서 0.08%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매매·전세시장 모두 '셧다운'…곳곳서 하락전환 속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