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증권 대표 "옵티머스 무혐의 받아…세월이 말해줄 것"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지급을 보증하는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모은 뒤 부실기업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약 4천억원대의 피해를 낸 사건이다.

정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지검(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옵티머스 관련 사기, 배임 고발에 대한 무혐의 처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회사와 나는 현재까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폰지성(돌려막기) 사기 운용 사건으로 거의 1년 반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며 "비록 일반투자자에게는 2천780억원 지급 마무리가 됐지만 전문투자자, 수탁은행, 사무수탁관리회사, 감독당국과는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우리 회사가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중앙지검에 고발한 이후 어떤 이유에선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국회, 언론 등에 많은 의혹의 눈초리, 비난을 받았다"면서 "세상을 살면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이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옵티머스 건에서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수사 당국에서는 포렌식 등을 통해 많은 것들을 확인했다고 들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또한 "옵티머스에 대해 투자자들한테 죄송하지만 그 나머지는 할 말이 많다. 그러나 세월이 얘기해 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로, 지난 5월 옵티머스 펀드 일반 투자자들에게 원금 1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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