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고 있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불법스포츠도박 신고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시행한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 포상금 1인당 월지급 한도를 500만원까지 상향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에서는 일반 신고 시 신고자에게 건당 최대 1만원 상당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31일까지는 1인당 월 지급 한도액이 조정된다.
기존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랐다. 또한 동일 기간 동안 기존 포상금 지급 기준도 유지된다. 기존에는 불법도박 사이트의 접속 차단 완료 시에만 신고자에게 포상금이 지급됐지만, 올해까지는 접속 차단과 관계없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등록 건수만을 기준으로 포상금이 지급되는 등 변경된 규정이 계속해서 적용된다.
1인당 월 한도 금액을 상향 조정하고 확대된 포상금 지급 규정을 유지하는 이유는 있다. 인터넷, 소셜미디어(SNS), 모바일 등을 통해 불법스포츠도박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토토코리아 측은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서 포상금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기준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불법스포츠도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이후에도 약 20.2조로 추정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여기에 국내·외 다양한 프로스포츠를 대상으로 일반인과 청소년을 가리지 않고 높은 환급률을 이용해 유혹하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하면 불법스포츠도박 운영 및 이용은 각각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받는 범죄 행위다.
불법스포츠토토 사이트 신고방법은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에 접속해 본인 인증 등을 거친 뒤 불법스포츠도박사이트 주소(URL) 및 접속정보(아이디, 비밀번호, 추천인 등)를 제공하면 된다.
일반신고와 달리 본인인증이 없는 간편신고의 경우, 공익신고 목적으로만 접수를 받고 있기 때문에 포상금 지급에서 제외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측은 "불법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한 일반인과 청소년들의 금전적인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포상금 한도를 더욱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법스포츠토토 사이트 신고 포상금 상향 조정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불법스포츠토토신고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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