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비트코인, '오미크론 쇼크' 딛고 7천만원 회복…'갑론을박' [분석]


7% 이상 급락 후 반등…일시적 vs 회복 지속 의견 대립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충격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에 성공했다. 가격이 떨어진 상태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회복이라는 지적과 함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비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 국내 시세 7천200만원선 회복…"저가매수세 유입 효과"

29일 오후 4시30분 기준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5만7674달러(6천873만원)로 24시간 전 대비 5.88% 상승했다. 국내 시세를 대표하는 업비트 기준으로는 7천227만원으로 24시간 전 대비 3.82% 올랐다.

비트코인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면서 지난 27일 7% 가까이 급락하고, 28일에는 0.47% 가까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6천900만원 초반에 거래되며 7천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다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은 저가매수세의 유입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가상자산 관련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시장 연구원인 케빈 루크를 인용해 "오미크론의 충격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거래량으로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최근 거래량은 293억1500달러(약 35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행보에 대해서는 일시적 상승이라는 시각과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세계 주요 경제주체들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가격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뒤 지난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할 경우 경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높은 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사용하면 소비자 보호와 재정건전성 및 안정성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3일 중국에 이어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가상자산이 자금 세탁이나 마약 거래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

◆ 기관투자자 유입 많아 긍정적…가상자산업계 "지지선 형성됐다"

비트코인 가격 낙관론자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속 유입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런던 소재 가상자산 투자펀드 코인셰어(CoinShares)에 따르면 지난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 1억5천400만달러(약 1천84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세계 최대규모 가상자산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운용 자산은 523억달러(약 62조4천1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의 기초체력이 높아지면서 5만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지지대가 형성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해당 수준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자산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비트코인, '오미크론 쇼크' 딛고 7천만원 회복…'갑론을박' [분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