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시대 미래 교육을 위한 혁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
최유진 클라썸 대표는 아이뉴스24가 지난 2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한 '제2회 소셜DNA(데이터·네트워크·AI) 혁신상' 시상식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인 소셜DNA협력상(우수상)을 수상하고 이같은 사업 포부를 밝혔다.
소셜DNA혁신상은 지난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아이뉴스24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제정한 상으로, 데이터·네트워크·AI 등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모범을 보인 기업·기관·개인에게 부문별로 시상한다.
클라썸은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육자 간 소통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다. 수업(class)과 토론(forum)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18년 온라인 플랫폼 '클라썸'을 출시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듣고 질문, 토론하며 의견도 공유할 수 있다.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시기 꾸준한 기술 혁신으로 비대면 교육을 활성화한 점 등 공로를 인정 받았다.
최 대표는 "최근 AI 조교 기능을 추가하고, 메타버스 공간인 게더타운과 연계하는 등 새로운 교육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며 "클라우드 방식으로 운영해 고객은 온라인 교육 시 서버 운영비를 5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사업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하나의 플랫폼만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뿐 아니라 맞춤형 교육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객을 적극 돕겠다"면서 "국내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클라썸은 미국과 한국 등에서 누적 7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올해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전세계 4천여개 기업·기관이 클라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 도입 고객은 대전광역시교육청, 카이스트(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등 기관을 비롯해 삼성,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한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클라썸 플랫폼 개발 배경은
"많은 교육 플랫폼, 툴들이 시스템통합(SI)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학교 등 기관에서 특정 소프트웨어를 기획하고 이를 외주 업체에 맡겨 개발, 유지보수 하는 식이다. 서비스 안정성, SW 업데이트 등이 미흡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2000년대 초반에 사용하던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지금까지 그대로 쓰는 곳도 있다. 교육 받는 세대가 바뀌고 교육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도 많아지고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클라썸을 통해 보다 빠르게 개선 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
-클라썸 플랫폼의 특장점은
"다른 교육용 서비스들의 경우 교사, 학교 관리자 등 중심으로 설계된 것들이 많다. 학습관리시스템(LMS) 역시 학생·학습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클라썸은 학생들이 원하는 기능들이 중점 담겼다는 게 특징이다.
가령 누군가가 올린 질문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는 '저도 궁금해요' 기능이 있다. 해당 질문에 박수를 쳐주거나 공감하는 등이 가능하며 원하면 댓글 알람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 간 유대 관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최근 AI 조교 '도트(DOT)'를 선보였는데,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있는지
"현재 도트는 학생들의 중복 질문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학생이 질문한 내용과 유사한 과거 질의응답(Q&A)을 찾아 이를 학생에게 보여주는 거다.
앞으로 도트가 학생들에게 일대일 학습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장 수요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지속 추가하기로 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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