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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서한 보낸 카카오게임즈…P2E 시장 진출 '포석'


비욘드게임·비욘드코리아로 시즌2 진입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급 분기 실적을 거둔 카카오게임즈가 주주서한을 통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앞서 남궁훈 대표가 북미·유럽 법인장을 겸임하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대를 예고한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게임 분야는 물론 스포츠,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한토큰)을 위시한 '시즌2'가 어떠한 양상으로 펼쳐질지 주목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왼쪽)와 조계현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왼쪽)와 조계현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남궁훈, 조계현 대표 명의의 CEO 주주서한을 통해 회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두 대표는 올해 3분기 4천662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한 점을 자축하고 오딘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한 식구로 맞아 핵심 전략인 채널, 퍼블리싱, 개발로 이어지는 게임산업의 벨류체인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PC 온라인 게임 '엘리온'의 글로벌 출시 및 '아키에이지', '이터널 리턴'의 북미 유럽 론칭을 비롯해 '우마무스메' 등 여러 기대작 모바일 게임의 론칭을 통한 추가 성장을 예고했다.

게임과 더불어 회사 성장을 견인할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게임(Beyond game)'을 지향하는 시즌2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에 현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에서의 다수의 성공 경험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것을 배워야 하며, 엄청난 자금력을 갖춘 회사들과의 경쟁 역시 도전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글로벌 게임 시장은 국내에 비해 시장 규모가 훨씬 크고 성장성도 더욱 높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캐주얼 게임부터 하드코어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와 PC, 모바일, 콘솔 등 여러 플랫폼별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우리에게는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욘드 게임은 게임의 본질인 '플레이(Play)' 영역의 진출을 뜻한다. 보다 세부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는 '스포츠' , '메타버스' , 'NFT'의 세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포츠는 카카오VX를 통해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골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영역으로 확장하고 세나테크놀로지의 통신기술을 통해 이를 기술적으로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메타버스의 경우 자회사인 넵튠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과 카카오공동체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현재 게임 및 가상 아이돌 등의 콘텐츠와 자체 경제모델이 구현된 오픈형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P2E 시장 진입도 예고했다. 스포츠, 게임 및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현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서다. 회사 측은 "해당 거래소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과 게임 아이템, 아이돌의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 돼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외에도 더욱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을 거래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창업 이후 주요 전략으로 삼았던 '채널-퍼블리싱-개발'로 이어지는 시즌1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게임을 지향하는 시즌2로의 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략을 실행함에 있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풀어가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교육과 대척점에 있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문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문제, 시청각 장애인과 같은 디지털 소외 계층의 문제 등 여러 사회적 이슈들을 보다 적극적이고, 더욱 현명하게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현 각자 대표 체제 하에 글로벌 사업 방향을 추가하는 체제 개편을 지난달 28일 실시한 바 있다.

남궁훈 대표는 기존에 담당하던 경영 및 개발, 신사업 부문 외에 카카오게임즈 북미·유럽 법인장을 겸직한다. 김민성 법인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역임할 예정이며 북미·유럽 등 본격적인 서구권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조계현 대표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퍼블리싱 사업 부문 지휘와 함께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변혁을 추진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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