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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도입시 5차 대유행 우려…하루 최대 2만명도 가능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 완화에 나선 가운데, 의학계에서 코로나19의 5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의학계에선 '위드 코로나' 이후 최악의 경우 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2만명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27일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준비와 대책'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전문가들과 코로나19 방역과 환자 치료 방안 등을 논의했다.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8명으로 집계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아이뉴스24 김성진 기자]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8명으로 집계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아이뉴스24 김성진 기자]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염호기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위원장(인제대 서울백병원 내과 교수)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위드코로나로 5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며 "(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2만명까지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석 의협 코로나19 전문위원회 위원(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계절적 요인으로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코로나19 환자 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선을 돌파한 것만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안심하고 시행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우려도 나왔다.

염 위원장은 "정부가 단순히 백신 접종률이 높다는 이유로 '위드 코로나'를 추진하는 것은 옳은 방향은 아닌 것 같다"며 "모임의 숫자만 조정하는 정량적인 방역은 중단하고, 과학적 원칙에 따른 정성적인 방역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의료체계가 마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역의 '구멍'을 만들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일반인에게 무분별하게 판매되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 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만이 현재 사태의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벗는 것은 제일 마지막에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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