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경기 외곽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저렴한데다 교통 개발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경기 오산시의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당 평균매매가격이 지난해 10월 929만원에서 올해 10월 1천525만원으로 1년간 64.3% 상승했다.
오산시의 경우 교통호재로 아파트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기흥~동탄~오산을 잇는 분당선 연장사업이 반영됐고, 지난 8월 오산~동탄~수원을 잇는 동탄도시철도 트램 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에 승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오산시와 화성시, 평택시가 국토교통부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연장을 건의하면서 오산 아파트 가격을 자극하고 있다.
이어 2위는 시흥시가 기록했다. 시흥의 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지난해 10월 1천100만원에서 1천705만원으로 54.9% 상승률을, 3위 동두천시는 624만원에서 943만원으로 51.2%, 4위 안산시는 1천299만원에서 1천961만원으로 50.9%, 5위 의정부시는 1천156만원에서 1천737만원으로 50.2%씩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경기도 외곽 지역의 가장 큰 단점인 열악한 교통환경이 최근 교통개발 이슈로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라면서도 "교통개발 사업은 단기간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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