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오늘도 제몫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3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7-25 26-24 25-18 25-21)로 역전승했다.

현대건설은 3승(승점9)으로 내달리며 GS칼텍스(2승, 승점6)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1승 2패(승점3)가 됐다.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미국)이 팀내 최다인 33점을, 양효진도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5점으로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캣벨(미국)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4점을 올렸고 이주아와 김다은이 각각 11, 9점씩을 기록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1세트 기선제압했다. 캣벨이 공격을 주도하며 화력 대결에서 현대건설을 앞섰다. 캣벨은 해당 세트에서만 13점을 몰아 올리며 흥국생명이 첫 세트를 따내는 데 큰 힘이 됐다.

김다은도 서브 에이스 하나와 공격으로 3점을 내며 캣벨 뒤를 받쳤다.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야스민의 공격이 살아났고 양효진도 높이에서 위력을 보이며 세트 중후반까지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도 끈질겼다. 세트 후반 현대건설의 연속된 공격 범실을 틈타 19-18로 역전했다. 현대건설도 바로 만회했고 결국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듀스에서는 현대건설이 웃었다. 야스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24-24 상황에서 후위 공격에 이어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현대건설은 3세트는 비교적 수월하게 따내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앞선 세트부터 공격감을 되찾은 야스민을 비롯해 교체 투입된 정지윤도 공격에 가세하며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4세트도 비슷한 흐름이 됐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야스민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양효진의 속공, 고예림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돼 13-9로 달아났고 그 격차는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따라붙었고 상대 범실과 이주아가 블로킹으로 황민경이 시도한 공격을 잡아 19-18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서브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흥국생명 추격을 뿌리치며 연승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