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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케이타 발목 상태 걱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즌 첫 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지난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안방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에서 웃었다. 이상열 전 감독에 이어 팀 지휘봉을 잡은 후인정 감독은 V리그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후 감독은 V리그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지난 8월 열린 KOVO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경기 도중 홍상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지난 8월 열린 KOVO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경기 도중 홍상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은 이날 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케이타(말리)를 앞세워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그러나 한국전력에 2~4세트를 모두 내줬다.

특히 세크 스코어 1-1로 맞서고 있던 3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이 이날 역전패를 당한 원인이 됐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도 3세트를 승부처라고 꼽았다.

후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쨌든 상대팀에게 내준 세트는 모두다 아쉽다"면서 "오늘 기술적인 면에서는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 그런데 (선수들이)너무 편하게 경기를 치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점수를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방심을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후 감독은 2세트 접전과 3세트 리드 상황에서 한국전력에 연달아 실점한 부분이 이날 승패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후 감독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또 있다. 케이타의 발목 상태다.

케이타는 한국전력전을 앞두고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후 감독은 "(케이타에게)오늘 경기에 뛰기 힘들면 결장해도 괜찮다고 했다"며 "그러나 케이타 본인이 정상적인 출전이 가능하다고 계속 얘기를 해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주포 케이타는 발목이 좋지 않은 가운데 23일 치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38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소속팀이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이 바랬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주포 케이타는 발목이 좋지 않은 가운데 23일 치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38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소속팀이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이 바랬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케이타도 당연히 코트로 나가 뛰고 싶어했다. 그는 이날 두 팀 합쳐 최다인 38점을 올렸다. 범실을 10개 기록했으나 공격성공률도 58.4%로 좋았다.

특히 서브 에이스도 6개를 성공할 정도로 '감'은 좋았다. 하지만 다음 경기 준비를 위해서라도 케이타의 몸 상태에 대해 신경을 써야한다.

후 감독은 "케이타의 발목은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야할 것 같다"며 "오늘과 내일 상태를 좀 지켜봐야한다"고 걱정했다. KB손해보험의 다음 상대는 삼성화재다. 29일 홈 코트인 의정부체육관에서 맞대결한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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