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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막내려…수영 황선우 5관왕 "내년, 울산서 봐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8월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기대주'로 자리잡은 황선우(서울체고)가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주최하고 경북 구미시와 경북 지역 일원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서 가장 밝게 빛난 별이 됐다.

올해 전국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19세 이하부로 부분 개최됐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41개 종목(정식 40, 시범 1)에 선수 7461명, 임원 2968명 등 총 10,430명이 참가해 지난 8일 개막했다.

지난 14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일주일 동안 치러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신기록 2개, 한국 주니어 신기록 3개, 대회 신기록 55개 등 모두 60개 기록이 달성됐고 다관왕은 5관왕 1명, 4관왕 4명, 3관왕 22명, 2관왕 59명이 배출됐다.

한국 수영 기대주 황선우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대회 MVP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대한체육회]

황선우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5관왕을 달성했고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 의해 MVP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 및 세계 주니어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역영을 펼치며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계영 800m, 자유형 50m(대회 신기록), 개인혼영 200m(한국 신기록),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체육회를 통해 "전국체전 5관왕은 물론 MVP까지 수상할 수 있어 큰 영광이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내년(2022년) 아시안게임과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체계적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좋은 기록을 남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양궁 김제덕(경북일고)은 30m, 50m, 70m, 90m,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각각 획득하며 4관왕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개인종합 결선에서 역대 한국 최고 순위에 오르며 유망주로 떠오른 체조 이윤서(서울체고)도 제1경기-단체종합, 제3경기-평균대, 제3경기-이단평행봉, 제2경기-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제3경기-마루운동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역시 4관왕을 차지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지난 14일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폐회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역도 기대주' 박혜정(안산공고)은 여자 용상 87㎏급 이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합계 87㎏급 이상에서 한국 주니어신기록을 각각 작성했고 인상 87㎏급 이상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체육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진 이번 전국체전은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질서 및 방역점검을 철저하게 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대회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이기흥 체육회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규모를 줄여 대회를 개최하게 됐지만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전국체육대회가 빛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한 "대한민국 체육이 한 걸음 도약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선수, 지도자, 동호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일상 속에서 스포츠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기는 내년 개최 장소인 울산광역시로 이양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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