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돌파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얀센 백신 접종자들이 올해 안에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받게 될 전망이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얀센 백신을 접종한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 청년들은 오는 12월께 부스터샷을 받게 될 전망이다. 부스터샷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형태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가 접종 세부실시 기준'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지난 9월 27일 '4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통해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연령군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등을 우선으로 하는 추가접종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돈 시행계획에는 기본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접종안이 새롭게 포함했다. 기본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일(얀센 백신은 1회 접종일)로부터 6개월(180일)이 지난 후, 가급적이면 8개월 이내 추가 접종을 받도록 정했다.
홍정익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얀센 백신 접종자는 mRNA 백신을 접종하는 일정을 갖고 있다"며 "최근 연구 동향을 보면 얀센 백신으로도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는 근거가 있어, 그 부분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얀센 백신 접종을 6월에 시작했고, 추가 접종 기간은 12월로 예상하고 있다"며 "대부분 30대 이상이고, 12월 전에 일반국민에 대한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기준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돌파감염 발생률은 얀센 백신이 0.216%를 기록해, 화이자 백신(0.043%)에 비해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스터샷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얀센 백신 접종 후 부스터샷으로 mRNA 백신을 맞을 경우, 더 강력한 중화 항체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얀센 추가접종도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 8월말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존슨(J&J)는 얀센 추가접종 시 항체 수준이 1회 접종 후 4주 뒤보다 9배 가량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