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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로 경제, 4분기엔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유럽중앙은행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GDP 회복 시기 앞당겨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유로지역이 소비회복 가속화와 인프라 투자확대 등으로 기대보다 빠른 경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존 전망치보다 발빠른 회복으로 올 4분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중앙은행(ECB) [사진=위키피디아]
유럽중앙은행(ECB) [사진=위키피디아]

한국은행은 10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향후 유로지역은 소비회복 가속화 인프라 투자확대 등에 힘입어 회복모멘텀이 강화되면서 기존 전망을 상당폭 상회하는 성장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전염병에 의해 발생해 충격이 컸던 반면 백신접종과 적극적 재정지출에 힘입어 과거 위기보다 단기간 내에 빠른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유로지역은 현재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소비회복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취업자수, 근로시간 등 고용상황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민간소비는 지난 1분기 마이너스(-) 2.1% 였지만 2분기에는 3.7% 늘어났다. 도소매·음식숙박·문화예술 부문도 같은 기간 -1.1%에서 5%로 반전되면서 회복세다.

한은은 "보건위기 우려가 빠르게 완화되는 가운데 견실한 소득 고용여건을 바탕으로 서비스부문을 중심으로 한 소비회복이 유로지역의 성장세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며 "개별국가의 긴급 재정지원은 점차 종료되고 있으나 EU 차원의 인프라 투자계획인 경제회복기금 7천200억유로의 집행이 시작되면서 투자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원자재 공급차질, 운임상승 등 예상보다 길어지는 공급병목 현상이 당분간 지역 내 경기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유로지역내 국내총생산(GDP)은 4분기중 코로나19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내년에는 병목현상도 점차 해소돼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반도체 물류차질 등 병목현상이 지속되는데다 유가 천연가스가격 등 에너지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당분간 경기회복 속도를 늦추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중앙은행(ECB)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GDP가 회복하는 시점을 당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내년 2분기나 돼야 유로지역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난달에는 올해 4분기로 내다봤다.

한은은 "최근 중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여타 신흥국도 낮은 백신접종률로 인해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유로지역의 견조한 성장흐름은 당분간 글로벌 경기회복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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