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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즌] 화학상, ‘제3의 촉매’ 개발한 업적 높이 평가


벤자민 리스트, 데이비드 맥밀란 박사 등 두 명이 수상

202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벤자민 리스트와 데이비드 맥밀란 박사. [사진=노벨상위원회]
202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벤자민 리스트와 데이비드 맥밀란 박사. [사진=노벨상위원회]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제3의 촉매를 개발한 이들에게 올해 노벨화학상이 돌아갔다. 독일의 벤자민 리스트와 미국의 데이비드 맥밀란 박사는 ‘유기촉매’를 개발한 공고를 인정받아 ‘2021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유기촉매는 인류에게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노벨상위원회는 평가했다.

모든 물질은 분자로 구성돼 있다. 분자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번에 노벨상위원회가 벤자민 리스트와 데이비드 맥밀란 박사에게 ‘2021년 노벨화학상’을 준 배경에는 새로운 도구를 이용해 이들이 ‘유기촉매’를 개발했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그동안 촉매라고 하면 금속과 효소 등 두 가지만 있다고 믿었는데 이들 두 명의 학자는 작은 유기 분자를 이용해 ‘비대칭형 유기촉매’를 개발했다. 노벨상위원회는 이를 ‘제3의 촉매’로 설명했다.

노벨상위원회는 “분자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라고 전제한 뒤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두 명의 학자는 분자 구성을 위한 정확하고 새로운 도구인 유기촉매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만든 유기촉매는 제약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고 화학을 더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촉매’는 화학 등 과학 분야에 있어 가장 기본으로 통한다. 어떤 물질이든 반응을 끌어내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노벨상위원회는 “배터리를 만들거나 혹은 질별의 진행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 화학자들은 반응을 제어하고 가속화하는 물질인 촉매가 필요하다”며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들은 친환경적이면서 새로운 유기촉매를 연구한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유기촉매는 2000년 이후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다. 리스트와 맥밀란 박사는 유기촉매 분야의 선두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노벨상위원회는 “리스트와 맥밀란 박사의 유기촉매 반응을 통해 연구자들은 새로운 의약품에서 태양 전지의 빛을 포착할 수 있는 분자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더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968년생인 벤자민 리스트 박사는 괴테대에서 공부했다.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1968년생인 데이비드 맥밀란은 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하고 현재 프린스턴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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