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추석 연휴와 금융권의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로 인해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2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넷째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28%)보다 0.04%포인트 줄어든 0.24%를 기록했다. 서울은 0.20%에서 0.19%로 0.01%포인트, 수도권은 0.36%에서 0.34%로 0.02%포인트씩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8월 셋째주부터 이달 둘째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2012년 5월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가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다. 지방 아파트는 0.20%에서 0.16%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축소된 배경에는 추석 연휴에 따른 거래단절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울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강서구가 0.28% 올라 지난주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시(0.67%)가 가장 많이 올랐다.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0.64%), 광역급행철도(GTX) 정차 호재가 있는 의왕시(0.59%) 등도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5%)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 역시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18%에서 0.1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0.15%에서 0.14%로 0.01%포인트, 수도권은 0.23%에서 0.21%로 0.02%포인트씩 하락했다. 지방은 0.12%에서 0.11%로 0.01%포인트 감소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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