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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곽상도 제명, 여야 원내대표 합의 처리하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처리할 것을 국민의힘에 공개 제안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말씀한 대로 이미 곽 의원은 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적 명분이 무너졌다"며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지시해서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해서 (곽 의원을) 제명 처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의 아들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에서 지난 2015년부터 6년 간 재직한 뒤 퇴직금, 산업재해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전날(2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 판단을 안 한다고 하면 제명 등의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곽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상응하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당장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국회의원 제명을 위해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송 대표는 곽 의원이 아들의 해명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결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곽 의원은 그동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문제나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제를 비롯해 거의 흥신소 직원처럼 조그만 것도 깨알같이 비판하고 공격해왔다"며 "어떻게 아들 해명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옹호할 수 있는지 아연실색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치적 소재로 우리 당 후보를 공격하기 전에 내부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 문제를 확실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원내대표의 공개 사과도 요구했다. 송 대표는 "곽 의원의 아들 50억원 퇴직금 사실을 미리 다 알고 있었음에도 김 원내대표 등이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라는 백드롭을 (당 회의실에) 걸어놓고 우리 당 후보를 공격했다. 참 후안무치한 일 아닌가. 공개 사과하라"며 "적어도 제1야당 원내대표라면 최소한 말의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발언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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