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선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화천대유' 논란과 관련,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남구)을 겨냥, 당 지도부에 제명 출당을 공식 요구했다.
대선 정국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화천대유'에 재식한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컷뉴스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난다는 것을 전제로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불법과 비리 의혹을 응징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는 신속하게 결단하기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이 아수라 같은 판국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이 지사 말대로 거리낄 것이 없다면 특검이건 국정조사건 다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누가 연루됐건 어떤 식의 조사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노컷뉴스는 이날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씨가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그것도 국민의힘 정치인이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은 인물과 직접 연루된 것은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이재명 지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지만 실상 돈이 흘러간 곳 중 야당 측 인사의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화천대유 논란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영남=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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