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귀경길, 오랫동안 운전으로부터 건강 지키려면


가파른 성묫길에는 지팡이 이용하면 좋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 개인 차량을 이용해 지방으로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시간 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가운전자들은 허리나 목, 무릎에 무리가 가기 쉽다.

장시간 운전으로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목 통증과 척추피로증후군이 있다. 목 통증은 장시간 운전자뿐 아니라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에게도 발생한다. 고정된 자세로 좁은 운전석이나 좌석에서 5~6시간 이상 머물다 보면 목이나 허리에 뻐근함을 시작으로 통증이 시작된다. 근육이 경직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은 물론, 소화까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올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는 목 통증을 불러온다. 목 디스크로 악화할 수 있다. 증상을 살펴보면 목 디스크의 경우, 운전할 때 목을 움직일 때마다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있다. 심해지면 목 통증과 더불어 팔이 저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뉴시스]

목 디스크는 심한 외상이나 충격으로 디스크 자체의 탄력성을 잃고, 근육이 굳어지는 노화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에는 바르지 않은 운전 자세가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른 자세교정이 필요하다.

척추에 무리를 주는 척추피로증후군은 장시간 운전이나 좁은 좌석으로 척추에 피로가 쌓이는 증상을 말한다. 차를 오랫동안 타는 경우에 많이 생긴다. 운전할 때 온몸이 찌뿌둥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허리디스크로 악화할 수 있어 장시간 운전할 때는 1~2시간마다 휴게소를 들러 척추를 풀어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5~10분 정도 해 주는 게 좋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자를 끌어당겨 무릎의 각도를 60도 정도로 유지하고 등과 엉덩이는 등받이에 기대어 10~15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푹신한 쿠션을 허리에 받치거나, 등과 목을 등받이에 기대어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줘야 한다.

성묫길에 오르다 보면 가파른 산에 올라갈 경우가 많다. 평소에 쓰지 않던 다리 근육을 사용하다 보면 갑자기 경련이 오거나 무릎, 발목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안전한 성묫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목과 무릎을 풀어주는 간단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등산화나 운동화를 별도로 준비하거나 지팡이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봉춘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마취통증전문의) 원장은 “장시간 운전이 끝난 후 최소 2~3일은 목과 척추의 피로를 풀어줘야 척추피로증후군을 막을 수 있다"며 “척추는 균형적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면 전에 따뜻한 물로 척추를 10~15분 정도 마사지 해주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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