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70% 접종률 달성을 자랑하자 "'자화자찬 바이러스 백신'은 없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백신 자화자찬이 또 다시 시작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접종 시작 204일 만에 전체 인구의 70%가 1차 접종을 마쳤다"며 "OECD 국가 중 인구 34만명의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 최단 기간 달성한 기록으로 놀라운 접종속도"라고 했다. 또 "속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한민국 저력을 백신 접종에서도 여지 없이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 전 의원은 "대부분 백신은 2차까지 접종해야 그나마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국민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2차 접종을 끝내도 불안해 하고 있는데, 1차 접종률을 갖고 요란을 떠는 건 참으로 보기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확보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방역 대응 실패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사지로 몰아넣고서도 아직까지 정신을 못차렸나"라며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자영업자들께 죄송하다면 이렇게까지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작 죽음으로 내몰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목소리는 외면하고 희망고문만 하는 게 대통령이 할 말인가"라며 "1도 위로되지 않는 말을 할 것이라면 차라리 입을 다물고 계시라"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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