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임무를 다했다. KIA 타이거즈 김현수(투수)가 선발 등판해 제몫을 했다.
그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김현수에게는 올 시즌 개막 후 6번째 선발 등판이다.
그는 이날 키움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84구를 던졌고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했다.
소속팀이 2-1로 리드한 가운데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 이준영에 넘겼다. KIA가 리드를 유지하고 이날 경기를 마칠 경우 김현수는 시즌 2승째(3패)를 선발승으로 장식한다. 이렇게되면 올 시즌 자신의 시즌 첫 선발승이다.
김현수는 1회말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후 윌 크레익, 송성문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병호에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로 몰렸다.
그러나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해당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2사 1, 2루로 몰렸으나 크레익을 이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세 타자를 3루수 앞 땅볼, 삼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4회말을 삼자범퇴를 가볍게 넘긴 김현수는 이날 자신의 마지막 이닝이 된 5회말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고비를 잘 넘어갔다. 김현수는 박병호를 삼진, 김혜성을 1루수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6회말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도 잘 던졌다.
그는 6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2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카움 타자들은 송성문의 솔로포 이후 점수를 내지 못했고 잔루만 쌓았다.
정찬헌은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를 달성했으나 김현수와 달리 패전 위기에 몰려있다. 두팀의 경기는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IA가 키움에 2-1로 앞서고 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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