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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방향성 잃은 코스피…투자자 관망 지속


박스권 등락 예상…업종별 차별화 대응 필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으로 3200대 회복에 성공했다. 그러나 향후 코스피의 방향성을 결정할 재료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아이뉴스24 DB]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됐고, 월말과 월초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일단락되면서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달 21~22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은 현 지수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박스권 장세에서도 업종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오는 14일 아이폰 13의 공개가 예상되는데, 4G에서 5G로의 교체주기를 감안하면 판매량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애플향 휴대폰 부품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미국 하원이 1조달러 인프라투자 법안을 9월 중 표결할 예정"이라며 "'광대역 통신 확충' 항목에 650억달러가 편성돼 있기 때문에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 리오프닝 관련 업종도 최근 코스피 조정에 따른 매수 기회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9~10월 진행될 한국 리오프닝은 서비스 성향 가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유통, 의류, 엔터 등 리오프닝 관련주들은 한국의 4차 코로나19 유행으로 전 고점대비 주가가 조정돼 있는 상황인 만큼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세적인 수급 개선 여부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테마성 위주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가 다가올수록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다시금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전까지는 지수 레벨 대응보다는 종목, 주도주보다는 테마성 위주의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장세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경제 피크아웃(고점 통과 후 하락) 우려와 높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시기에는 저변동성, 고배당 업종의 성과가 우수했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기 이벤트 대응 전략 차원에서는 수소 밸류체인 관련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는 오는 7일 개최되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탄소중립 관련 비전을 제시할 예정으로, 같은 날 '현대 하이드로젠 웨이브' 데이를 개최해 수소 사회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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