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여 본부장의 취임을 계기로 WTO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주요 의제는 올해 12월 초 개최될 WTO 12차 각료회의 준비와 WTO 기능 회복‧강화 방안 등이었다.
여 본부장은 4년 만에 개최되는 각료회의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WTO와 다자주의 복원의 전기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와 개인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상황에서 WTO가 적실성 있는 기구로 코로나19 극복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산보조금 협상은 WTO 모든 회원국이 참여 중인 유일한 협상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수산보조금 협상은 해양생태계의 지탱 가능성과 수산 자원 보호가 목적으로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과 수산 자원의 남획을 불러일으키는 보조금 규율이 주요 내용이다.
여 본부장과 응고지(Ngozi) 사무총장은 WTO의 기능 약화로 다자무역질서가 원활히 작동되지 못하는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디지털, 기후변화, 코로나19,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WTO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적실성 있는 기구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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