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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긍정적인 면 그래도 있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1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는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전 두 경기가 모두 끝났다. '디펜딩 챔피언' GS 칼텍스와 현대건설이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이번 대회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예상을 깨뜨린 팀이 있다.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컵대회를 앞두고 최약체로 꼽혔다.

지난 시즌 결성된 '빅3' 김연경(상하이) 이재영, 이다영은 더이상 함께 뛰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28일 열린 GS칼택스와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 경기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맞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28일 열린 GS칼택스와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 경기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맞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나 흥국생명은 조별리그와 순위 결정전까지 치른 3경기애서 2승 1패를 거두고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GS칼텍스를 상대로 치른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예상을 깨뜨리고 깜짝 성적을 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GS칼텍스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잔과 만난 자리에서 "배구팬들에게 죄송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앞서 승리를 거둔 두 경기와 견줘 경기력 차이가 컸다.

1, 2세트까지 팀 공격성공률은 17.5%에 머물렀고 범실도 20개나 기록할 정도로 전반적인 경기력이 흔들렸다. 박 감독은 "선수둘이 너무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면서 "준결승전에 오르다보니 더 잘해야 하고,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욕이 넘치다 보니 오히려 부담이 생겼고 코트 안에서 플레이에도 영향이 있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박 감독은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전형적으로 잘 풀리지 않는 경기가 바로 오늘과 같은 경우"라며 "강약조절에서 잘 안되다보니 그렇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마음이 드는 준결승이었고 컫대회였으나 소득은 있다. 박 감독은 "정규리그에서도 선수들도 그렇고 너무 절망적이라고 생각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박혜진, 김다솔(이상 세터)도 그렇고 오프시즌 동안 우리팀에 합류한 미들 블로커(센터) 변지수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최윤이에게도 조별리그를 포함해 4경기를 치른 경험이 쌓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멘탈적인 면에서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인데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베테랑 김해란(리베로)도 있으니까 서로 잘 다독이면서 잘 풀어갈 걸로 본단"며 "리빌딩이나 팀이 지금 처한 상황을 피하고 싶다고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등과 함께 그 시간을 단축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28일 열린 GS칼택스와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 경기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맞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28일 열린 GS칼택스와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 경기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맞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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