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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고향 갈 수 있을까?…정부 "가족모임 허용 검토중"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정부가 오는 9월 1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족간 모임과 요양원 면회 등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감세를 지켜보면서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27일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본 후 추석연휴 기간 가족간 모임과 요양원 면회 허용 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연휴 전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률이 최대 70%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가족, 친지간 모임 수요가 큰 추석에 방역수칙을 일부 변경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9월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족간 모임과 요양원 면회 등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사진=화이자 ]
정부가 9월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족간 모임과 요양원 면회 등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사진=화이자 ]

다만 최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어, 추석연휴 가족간 모임을 허용할 경우 귀성객 등 사람들의 이동량 증가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어 고심하는 모습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추석 때 작년 추석이나 지난 설 때 시행한 것과 동일한 조치가 필요할지, 혹은 가족 간 모임·요양원 면회를 허용할 필요성이 있을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작년 추석 당역당국은 가족 간의 방문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올해 설 역시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조치가 시행됐다. 방역당국은 추석 열차 승차권 발매가 시작되는 이달 31일 전까지 추석 방역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손영래 반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가족이 있으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가족 모임은 이들의 감염위험과 이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를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추석 전 예방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만 18~49세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현재 27만392명이 첫날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로 인해 백신 1차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54%, 접종완료율은 26.8%로 높아졌다.

손 반장은 "18~49세 연령층 중 기접종자와 사전예약자를 합치면 약 84%가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고강도의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정 부분 효과를 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손 반장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해외에서) 기존의 5∼10배 가까운 확진자 급증 현상을 맞닥뜨리고 있는 점을 볼 때, (국내에선) 거리 두기 강화로 3배 수준에서 (확진자 확산이) 정체 국면으로 전환한 점은 일정 부분의 성과"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으로 한국은 100만명당 주간 확진자가 243명인데 비해, 미국은 3000여명, 영국 3200여명, 이스라엘 6000여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방대본은 백신 접종률이 정부 목표치(전국민 70% 접종완료)까지 올라가더라도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고위험군 대상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계획을 세우고는 있지만, 올 4분기 전 조기 시행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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