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을 선임했다. 체육회는 신치용 촌장 후임으로 유중탁 전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신임 선수촌장으로 27일 확정, 발표했다.
유 신임 선수촌장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그는 지난 1984 LA 올림픽에서 레슬링 68㎏급 자유형 금메달을 목에 건 경기인 출신이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데뷔해 대한주택공사 레슬링 감독, 국가대표 레슬링 감독, 전주대학교 체육학과 객원교수 등을 맡았다.
체육회는 "유 신임 선수촌장은 지도자로 활동할 당시 선수 양성 및 관리에 탁월한 역량과 리더십을 보였다"며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선수 관리는 물론 행정 업무에도 적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체육회는 또한 "앞으로 다가오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등을 대비하기 위해 많은 국제대회 경험과 선수단 훈련에 관한 식견을 두루 갖추고 있는 유 신임 선수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 관리, 경기력 강화 등에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유 신임 선수촌장은 체육회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초 선수촌장이 돼 책임감이 크다"며 "올림픽 결승 경기 못지않게 가슴이 뛰고 설렌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선수단에게 국내·외 전지훈련을 통해 상대 선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선수촌의 최종목표는 경기력 향상인 만큼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합리적인 선수촌 운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전 촌장도 선수 및 지도자를 거친 경기인 출신이었다. 신 전 총장은 성지공고와 성균관대를 나온 배구선수 출신이다. 그는 한국전력 코치를 거쳐 삼성화재 감독으로 재직하며 실업 및 프로배구(V리그)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임도헌 감독(현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에 팀 지휘봉을 넘긴 뒤 배구단 단장 및 삼성스포츠단 부사장과 고문을 거쳤고 지난 2019년 선수촌장에 선임됐다. 지난 9일 끝난 도쿄올림픽까지 선수촌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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