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한 강원도, 확산방지 초비상…춘천도 이동제한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강원도 고성과 인제에 이어 홍천의 돼지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초비상이 걸렸다.

26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홍천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인됐다. 이 농장의 돼지 사육 규모는 약 2천300마리로, 10㎞ 이내 주변 방역대엔 다른 돼지농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달 초 고성군의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데 이어, 인제군의 돼지농장에서도 ASF가 확인되면서 중수본은 초긴장 상태다. 다만 아직까지 ASF 발생 농장 간의 역학적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내 최초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화천군 상서면 돼지사육 농가의 출입이 9일 오전 방역당국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차량이 인근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수본은 이에 대해 "고성·인제 발생 농장과의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농장은 아니며, 강원도 전체 농장에 대한 선제적 일제 검사 중 ASF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사육 돼지 살처분, 출입 통제, 집중 소독 등의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및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며 "돼지에서 의심 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가축 방역 기관 등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인근지역 지자체는 혹시 모를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춘천지역 내 모든 돼지 농가가 방역대 농가로 지정됐으며, 충북 보은군도 ASF의 관내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에 나섰다.

이날 춘천시는 "전날 기준 춘천 내 돼지 농가 8곳 중 5곳이 야생 멧돼지 발생지 10㎞ 이내 방역대 농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과 23일에도 각각 2곳과 1곳의 돼지 농가가 방역대 농가로 지정돼, 춘천 내 모든 돼지 농가가 방역대 농가가 되면서 이동 제한을 받았다.

춘천시는 방역대 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혈액과 분변 검사를 진행하고, 농장 입구에 농장 초소를 설치해 출입 차량 소독과 소독 필증 확인, 운전석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날 기준 춘천 내 야생 멧돼지 ASF 발생 건수는 총 174건으로 집계됐다.

보은군 역시 관내 21곳의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농장 주변 우수로 설치와 외부 울타리 보강 점검 등 비가 그친 후 주변 소독 강화를 비롯해 가축의 음용수를 상수도로 대체하거나 지하수를 소독해 사용할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관내 양돈농장을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소독약품 43㎏과 멧돼지 기피제 296포를 농가에 배부키로 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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