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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엘리슨 "흡입식 폐암 치료제 美 FDA 승인 추진"


"2조원 규모 미국 폐암 치료제 시장 점유율 50% 목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비디아이 자회사 엘리슨이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흡입식 폐암 치료제 'ILC'에 대해 폐암 1차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지요법을 적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ILC는 폐암뿐 아니라 소아골육종에도 효과가 있어 소아골육종 치료제 승인을 위한 임상 3상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비디아이 자회사 엘리슨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흡입식 폐암 치료제 'ILC'의 FDA 최종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비디아이 CI.[사진=비디아이]

폐암은 환자에 따라 임상적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제의 종류와 투여방법도 모두 다르게 적용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폐암 치료제는 주사제 및 경구용 제품이 대부분으로 현재까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흡입식 폐암 치료제는 없다.

ILC는 흡입식 치료제로 폐에 약물이 직접 도달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장점이다. 적은 용량으로도 원하는 효능을 낼 수 있어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적다. ILC는 다양한 암에 널리 사용되는 '시스플라틴(cisplatin)'에 지질층을 결합시킨 신약 물질로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았다.

엘리슨 관계자는 "ILC는 불필요한 독성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기존 폐암 치료제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로 흡입식 제품의 특성상 치료 효과가 높다"며 "현재까지 골육종에 대한 임상 2상을 포함해 총 4개의 임상시험을 완료할 정도로 약물의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 12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ILC가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ILC는 세계 최초의 흡입식 폐암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해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폐암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유형으로, 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미국암센터(ACS)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에서만 23만4천명의 폐암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15만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암등록센터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폐암 신규 환자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2만8천628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11.7%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연령에서의 폐암 발생 비율은 17.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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