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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천하'…겁없는 10대들, 차량절도 후 도주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길거리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문이 열린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으나, 출동한 경찰에 의해 20여분 만에 붙잡혔다.

24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A군 등 10대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지난 24일 “음주·난폭운전하며 도주하는 운전자. 숨 막히는 추격전, 그 결말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지난 24일 “음주·난폭운전하며 도주하는 운전자. 숨 막히는 추격전, 그 결말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A군 등 10대들은 이날 오후 4시 7분께 안산시 단원구에서 차문이 열린 채 길가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승용차 안에서 차 열쇠를 발견하고 차량을 운전해 도주했다. 차량 운전은 A군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도난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산 운전면허시험장 부근에서 도난차량을 발견, 200여 미터를 추격해 차량을 가로막은 후 A군 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당시 검거 현장에선 한 택시기사가 A군이 운전하던 도난차량의 후미를 막는 등 경찰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차량 절도가 잇따르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서울 영등포구에서 차량을 훔쳐 용산구와 서초구, 강남구 일대를 도난차량으로 운전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들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경찰 조사만을 받고 풀려났으며, 같은 달 29일 은평구 주택가에서 또 다시 자동차를 훔쳤다. 이어 31일에도 영등포구에서 주차된 차를 훔쳐 16시간 가량 운전하다 구로구에서 검거됐다.

당시 이들은 검문하던 경찰관을 차량에 매달고 1㎞ 가까이 도로를 질주했으며, 경찰의 제지에도 '촉법소년'을 언급하며 관련 진술을 거부하는 등 경찰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시 풀려난 이들은 지난 2일 영등포구에서 재차 차량을 절도했으며, 결국 경찰에 체포돼 소년시설에 수용됐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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