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따라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단지 '속속'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을 연결하는 지하철 1호선을 따라 아파트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청량리, 영등포, 평택 등 구시가지였던 1호선 인근 도심 개발이 진행되면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역세권 주변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용산역 일대 재개발과 청량리역 역세권 개발로 일대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산역 일대인 한강로2가의 경우 지난 2017년 '용산 푸르지오 써밋(2017년 8월)'과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2017년 5월)'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한강로2가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현재 3.3㎡당 평균 4천886만원으로 입주가 본격화된 지난 2017년 평균 매매가 3천100만원 대비 57.61% 상승했다. 실제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전용면적 135㎡는 지난 4월 29억4천만원에 거래돼 입주 후 최초 거래된 가격(21억)보다 약 8억여원 상당의 웃돈이 붙었다.

청량리역사 일대(용두동)도 최근 3년간 '롯데캐슬 SKY-L65'와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등이 분양을 나서면서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용두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현재 3.3㎡당 평균 3천193만원으로 분양이 본격화된 지난 2019년 2천412만원 대비 시세가 32.37%나 올랐다.

청약경쟁도 치열하다. 이달 평택 지제역 인근에서 분양한 '평택지제역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5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천323명이 몰려 평균 30.5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4월 온양온천역 인근에서 분양한 충남 아산소재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도 61.2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올해 하반기에도 지하철 1호선 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 단지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7일 '평택역 SK VIEW' 임차인을 추가 모집한다. 평택역 역세권 단지로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 동, 전용면적 59~84㎡ 1천328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고평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1블록에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도보권에 지하철 1호선 급행과 경부선이 운행 중인 평택역이 있다.

AK플라자(평택점)와 통복시장을 걸어서 이용가능하며, 차량 약 10분 거리에 이마트, 롯데마트, 평택성모병원, 하나로마트, CGV 등의 편의 및 문화시설도 자리 잡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축구장 약 2.5배 크기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통복천 수변공원, 신대레포츠공원, 원평근린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들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에는 통복천 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마련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충남 천안 직산읍에 '더샵 천안레이크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층, 4개 동, 전용면적 65㎡·74㎡ 411가구로 조성된다. 수도권 광역지하철 1호선 직산역을 통해 경부선 천안역, KTX 천안아산역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직산~부성간 1번 국도 확장이 예정돼 있고 단지 주변으로 도시계획도로도 개설된다. 도보거리에 충남테크노파크, 삼성SDI 천안사업장 등 다수 산업단지가 인접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내달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에 '이문1구역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27층, 40개 동, 전용면적 33~99㎡ 2천904가구로 조성된다. 도보권에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있고,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회기역과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