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꾼 홍콩 "韓 백신접종 인정… 비자 없이 입경"


정부 "외교부 통해 강력히 항의 해당 조치 취소"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홍콩 정부가 한국에서 발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가 입장을 번복했다. 국내에서 발행한 접종증명서를 인정하고 격리 면제 대상국에 포함한 것이다.

20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정부에서 우리나라 백신접종증명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정부에서도 확인했다"며 "외교부를 통해 강력히 항의한 결과 해당 조치는 오전 중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거리두기 연장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 정부는 오전 0시 12분(현지시간) 긴급 정정 발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중위험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백신 접종자로 인정하는 기존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의 인정 기준 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20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을 제외하고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선진규제기관국에 포함된 미국, 일본, 호주 등 36개국에서 발행된 백신 접종 증명서만 인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정정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 한 한국인은 전처럼 비자 없이도 홍콩에 입경 할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은 2주 동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는 3주 동안 홍콩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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