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 제공 회사 아이스디지털에셋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이스디지털에셋은 연준이 올해 중 테이퍼링에 들어가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기준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통화 긴축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는 만큼 저금리 체제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아이스디에셋은 이달 중 비트코인이 4만2천~5만7천 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말까지 1.8%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아이스디에셋의 전망은 2%였다.
시중 금리 상승이 제한되는 만큼 금이나 비트코인 등 비(非) 이자 상품에 유리한 금융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이스디에셋은 연준이 경기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인플레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디지털 자산과 금이 동시에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국내외 정책 변수도 시장 흐름에 큰 걸림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인프라 투자법에 따른 암호화폐 과세 강화 방침 등으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아이스디에셋은 "스테이블코인은 데터 외에도 USD코인, 바이낸스USD 등 대체 코인이 많이 있기 때문에 투명성 문제가 과거처럼 치명적이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프라 투자법을 둘러싼 논란도 미국 암호화폐 업계가 강력한 로비력을 동원해 자신들의 이익을 지켜내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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