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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안철수 만날 계획 없어… 정치판 자체 바꾸겠다"


"세 유불리, 정치공학 따라 움직이지 않을 것"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사진=김성진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잠재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회동 여부에 대해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석좌교수 고별 강연을 마친 뒤 안 대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추구하는 것은 정권교체나 재창출 차원을 뛰어넘는 정치세력의 교체로, 판 자체를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勢)의 유불리나 정치공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제 취지에 맞지 않다"며 "저는 뚜벅뚜벅 제가 생각하는 길을, 정치세력 교체를 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공식 발표하고 제3지대 잔류를 택했다.

안 대표는 아직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국민의당에서는 일명 '열린플랫폼'이라는 이름의 당적과 무관한 제3지대 경선판 추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맞물려 안 대표와 김 전 부총리와 '제3지대 연대설'도 거론되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전날(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제3지대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김 전 부총리 정도"라며 "이번 주중에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전 부총리가 당장 안 대표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국민의당은 다소 멋쩍은 모양새가 됐다.

대선 출마 선언 등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조만간 앞으로의 행보와 계획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정치 일정에 대한 나름대로의 결정을 하기 전에 고향에서 어른들을 찾아뵙고 의견 청취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창당 여지도 남겨뒀다. 김 전 부총리는 "대한민국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20년 이상 풀리지 않고 있다"며 "우리 정치가 문제 해결을 못 하는 정치, 투쟁과 싸움의 정치만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고 어떤 방법도 배제하지 않고 깊이 생각 중"이라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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