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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PC 출하량 150만대…코로나19 속 성장세 지속


전년 대비 3.1% 증가로 성장률은 둔화…1분기 PC 선제적 구매 탓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PC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제적으로 PC를 교체한 탓에 성장 폭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50만1천 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1분기 30.7% 큰 폭 성장한 것에 비하면 성장률은 둔화됐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1분기에 선제적으로 PC를 구매 및 교체한 여파로 2분기 수요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LG 2021년형 그램 노트북. [사진=LG전자]
LG 2021년형 그램 노트북. [사진=LG전자]

글로벌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분기에 55.7% 성장세를 보인 반면 2분기 성장률은 13.4%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데스크톱은 61만2천 대를 출하하며 전년보다 7.3% 감소했다. 반면 노트북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88만9천 대를 출하했다.

시장별로는 교육과 기업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교육 부문은 전년 대비 32.2% 성장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약 20만대 수준의 교직원용 노트북 교체가 2분기에 대부분 완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중심의 노트북 전환 수요가 중소 기업으로 확대되면서 기업 부문은 전년 대비 12.3% 성장했다.

가정 부문은 전년 대비 0.7% 하락했고, 노트북 비중은 1.0%p 하락한 68.5%를 기록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며 휴대성보다는 성능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 요구 사항이 높아짐에 따라 가성비가 우수한 데스크톱과 15~21mm 두께의 울트라슬림 노트북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프리미엄보다 메인스트림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공공 부문은 전년 대비 25.1% 감소했으나, 1분기 41.9% 감소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줄었다. 공공 기관 및 군부대를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발생했고, 노트북의 도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 [사진=한국IDC]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 [사진=한국IDC]

권상준 한국IDC 이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의 전환은 PC 자체 성능보다는 협업 도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고성능 태블릿은 노트북과의 경계를 허무는 등 PC 시장의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소비자와 직원 경험을 중심에 두고 PC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재정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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