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경제 회복중인데…'도쿄 올림픽' 일본은 '주춤'


한은 "일본, 글로벌 산업 공급망 등 회복하면 개선될 듯…방역조치 장기화는 마이너스 요인"

지난해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 타워에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올림픽의 상징인 다섯 가지 색상의 조명이 비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경제활동이 활기를 띄면서 세계 주요국들은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데 비해 일본이나 일부 신흥국들은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이 일본 전역에 불길처럼 번지면서 정부이 방역조치가 강화되고 있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 차질로 자동차 산업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일본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오는 8월 22일까지 도쿄와 오키나와에 4차 긴급사태조치를 실시하며 오사카 등 4개 지역은 같은 기간동안 긴급사태 전 단계인 중점 조치를 실시한다. 일본은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세다.

이 같은 정부의 방역조치에 일본 경제도 그리 좋지 않은 실정이다. 일본의 소매판매는 지난 4월 전월대비 4.6% 감소했으며 5월에는 0.3% 감소했다. 가계소비도 4월 0.6%, 5월 1.8% 각각 줄었다.

그동안 개선 흐름을 보였던 산업생산도 4월 2.9% 증가하더니 5월에 6.5%나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차량용반도체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자동차 생산 부진 여파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일본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한 정부의 방역조치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모습"이라며 "일본은 르네사스사 공장 화재와 대만 반도체 업계 생산 차질 등으로 5월 자동차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백신접종 확대 글로벌 공급망의 점진적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도쿄 등 주요 지역의 방역조치 장기화 가능성은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세안 5개국을 비롯한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들도 경기 회복세가 더디다.

한국은행은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아세안 5개국은 수출이 크게 개선됐으나 코로나 상황 악화로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소매판매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는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코로나 재확산의 영향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브라질은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도 소비를 중심으로 점차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유로지역,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은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경제활동 정상화 등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3~4월중 큰 폭 증가했다가 5월중 다소 주춤하였으나 6월 들어 다시 증가로 전환했으며, 산업생산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앞으로도 보복소비(pent-up) 확대와 방역조치 추가 완화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 등이 양호한 회복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유로지역은 산업생산이 다소 부진해도 이동제한조치가 완화되면서 개선 흐름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경제회복기금 집행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회복세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도 전망이 밝은 편이다. 한은은 "중국은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와 고용도 점차 회복돼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향후에도 소비 회복 인프라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의 6월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32% 급증하며 시장의 기대치 23%를 큰폭으로 상회했다. 소매판매도 고용 회복 백신접종 진척 등에 힘입어 5월 12.4%, 6월 12.1%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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