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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심해지자 ‘벌떼입찰’중견건설사 자진 폐업


[아이뉴스24 이근항 기자]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십 개의 가짜건설사를 동원하는 일명 ‘벌떼입찰’ 의 꼼수를 부리려던 중견 건설사가 경기도의 단속망에 포착돼 스스로 폐업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올해 1~3월 2020년도 LH 아파트용지 낙찰 건설사 3곳을 대상으로 ‘아파트용지 벌떼입찰 단속 시범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청]

해당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무실·기술인력·자본금 등 건설업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살핀 결과, 그 중 하나가 중견 건설사 '가'가 운영하는 가짜건설사임이 드러났다. 등록된 '가'의 본사 사무실에는 하자보수팀만 근무하고 있었고, 같은 층에 가짜건설사 9개의 텅 빈 사무실이 함께 위치한 것이 확인됐다.

'가'사는 도의 정밀한 조사에 더 이상 벌떼입찰용 가짜건설사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번달 9곳 모두를 폐업 신청했다.

아울러 가짜건설사 직원이 본사에서 근무한다는 점에 대해 기술인 경력증 대여 등의 사유로 행정처분이 가능하다는 것을 국토부 질의회신을 통해 확인, 벌떼입찰용 가짜건설사는 물론 모기업까지 처벌하는 근거도 확보했다.

이운주 공정건설정책과장은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 강화는 물론 제도정비 등을 통해 가짜 건설업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이근항 기자(pdleek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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