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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G 출장정지·연봉 전액 삭감' 삼성화재, 방역 위반 선수 자체 징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선수에 대한 자체 징계를 29일 발표했다.

삼성화재 선수단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봤다. 선수단 내 첫 양성 판정 사례가 나온 뒤 선수 13명, 스태프 4명 등이 자가격리 과정에서 의심 증상 발현됐고 재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지난 17일 KB손해보험 소속 선수 그리고 지인과 함께 모임을 가졌다.

그런데 지인 중 한 명이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리를 함께 한 두 선수는 검사를 통해 확진됐고 이후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두 구단도 바빠졌다.

삼성화재 구단은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 위반 선수에게 2021-22시즌 정규리그 30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연봉 전액 삭감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화재와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공동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대전 충무체육관 전경(기사 내용과는 관계없음).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 구단은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 위반 선수에게 2021-22시즌 정규리그 30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연봉 전액 삭감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화재와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공동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대전 충무체육관 전경(기사 내용과는 관계없음).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선수단 전원 진단 검사를 받았고 역학 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KB손해보험 선수단에선 다행히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삼성화재는 그렇지 못했다.

해당 모임 인원이 8명으로 밝혀져 두 선수는 정부와 방역당국이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수칙 위반이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27일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열어 해당 사항을 심의했고 두 선수에 대해 각각 컵대회 전경기 출장 정지 및 2021-22시즌 정규리그 1라운드(6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KOVO 상벌위 징계보다 높은 수위로 자체 징계를 내렸다. 해당 선수에게 컵대회 전 경기를 비롯해 정규리그 30경기 출장 정지 그리고 2021-22시즌 받게 되는 연봉 전액을 삭감했다.

전액 삭감은 연봉 지급을 안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퇴출인 셈이다. 삼성화재 구단은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집단 감염 등 4차 대유행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경각심 제고 및 재발 방지를 위해 KOVO 상벌위 징계와 별도로 해당 선수에게 구단 자체 징계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또한 "감염병 확산 상황 아래 팀 소속 선수 일탈로 배구팬과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 및 관리에 더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를 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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