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금' 런던이어 2회 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2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맏형' 김정환을 비롯해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 오상욱(성남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기분좋은 소식을 전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에 있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2012 런던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남자 사브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2016 리우대회에서는 펜싱 세부 종목 로테이션으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도쿄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냈다. 지난 25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김정환이 동메달을, 전날(27일)에는 여자 에페 대표팀 단체전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시작인 8강에서 이집트를 45-39로 이겨 준결승(4강)에 올라갔다. 준결승은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독일 상대로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고 45-42로 이겨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상대는 준결승에서 헝가리를 꺾은 이탈리아가 됐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탈리아와 결승전에서 준결승과 달리 완승을 거뒀다. 첫 주자로 나선 김정환이 루카 쿠라톨리에게 5-4로 앞섰다.

두 번째 주자 오상욱이 알도 몬타노를 상대로 10-4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구본길도 엔리코 베레를 우세를 보였고 15-6으로 달아났다.

김정환은 4번째 경기에서 첫 번쩨 경기와 달리 몬타노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며 20-7로 격차를 더 벌렸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7번째 경기를 마쳤을 때 35-20으로 이탈리아를 크게 앞섰다.

8번째 경기에서 한국은 김정환을 대신해 김준호를 투입했다. 김준호도 이탈리아를 상대로 앞섰고 40-21을 만들었다.

마지막 9번째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반격했다. 오상욱과 만난 쿠라톨리가 초반 5연속 포인트를 올렸으나 격차를 좁히기엔 점수 차가 컸다. 3, 4위전에서는 헝가리가 독일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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