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봤다. 지난 22일 선수단 내 양성 판정 사례가 처음 나온 뒤 26일 기준으로 선수단 14명, 스패트 4명 등 모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팀내 최초 양성 판정 선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단 전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자가격리 중 의심 증상 발현자가 속출했고 결국 재검사를 통해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오는 8월 14일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컵대회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만약 참가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일 수 없는 상황이다.
KB손해보험 선수단도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팀내에서 양성 판정 선수가 나와서다. 해당 선수는 삼성화재에서 처음 확진이 된 선수와 함께 지인과 모임을 가졌다. 두 선수는 지인과 함께 모두 8명이 자리를 가진 것으로 밝혀저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에 해당됐다.
두 선수는 KOVO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로부터 징계 뿐 아니라 소속팀 자체 징계 또한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OVO는 27일 오전 상벌위를 열어 두 선수에 대해 심의한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수도권이 아닌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양상이다. 아마추어 배구도 그 영항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예정된 대회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
제54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는 연기 결정됐다. 올해 대회는 강원도 인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오는 30일과 31일 사전경기가 열린 뒤 8월 1일부터 5일까지 본 대회가 치러질 계획이었다. 한국중고배구연맹은 26일 대회 연기를 발표했다.
인제군도 "지난 25일 발표된 비수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조치로 정부와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번 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오는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도 이날 취소됐다. 제천시는 지난 22일 막을 올린 유소년축구페스티벌을 전면 중지했다.
대회에 참가한 서울 지역 한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해당 팀에서는 지금까지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회는 중지됐고 52개 참가팀은 모두 귀가 조치됐다. 제천시는 이에 따라 30일부터 봉양건강축구캠프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인 '2021 K리그 유스챔피언십'도 취소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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