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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21 올스타전 취소…대표팀-라이징팀 평가전도 무산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진통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지난해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일이 뒤로 미뤄졌으나 KBO리그는 팀당 14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시범경기에 이어 시즌 개막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텅빈 관중석엔 다시 관중들이 찾아왔다.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한정된 관중만 입장할 수 있었고 음식물 등을 섭취할 수 없었다. 열띤 응원도 할 수 없었고 마스크도 벗을 수 없었다. 그래도 경기는 열렸다. 하지만 이달 초 NC 다이노스 선수단 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은 결국 도쿄올림픽 휴식기에 일주일 앞서 리그 중단 결정을 내릴 정도로 심각해졌다.

KBO는 오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올스타전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취소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2019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경기 종료 후 후 양팀 선수들이 불꽃놀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KBO는 오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올스타전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취소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2019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경기 종료 후 후 양팀 선수들이 불꽃놀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여기에 오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올스타전도 결국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올스타전 투표가 이미 완료됐지만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리그 내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돼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스타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팬들과 만나지 못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개막이 뒤로 밀리는 바람에 올스타전 대신 올스타 선발 선수에 한해 유니폼에 기념 패치를 부착했다.

KBO는 "이번 올스타 투표에 참여한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선정된 올스타는 추후 발표하고 '베스트 12'에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개별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스타전 취소와 함께 23일 예정된 한국 야구대표팀과 KBO리그 라이징스타팀과 평가전도 치르지 않기로 했다. KBO는 "10개 구단에서 모인 선수들이 한 팀(라이징 스타팀)으로 경기를 치를 경우 (코로나19)감염 확산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취소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 경기력 유지를 위해 한 팀 선수들이 참여하는 수도권 연고팀과 평가전을 대신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평가전은 세부일정이 확정된 후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25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예정된 야구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은 예정대로 열린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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