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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아버지, '그알' 또 저격 "왜 있는 그대로 하지 않았나"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실종됐다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의대생 故 손정민(22)씨 발인식이 지난 5월5일 오전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렸다. [사진=뉴시스]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실종됐다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의대생 故 손정민(22)씨 발인식이 지난 5월5일 오전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렸다. [사진=뉴시스]

손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왜 있는 그대로 하지 않았나"라며 '그알'의 일부 방송 장면을 지적했다.

손씨는 "경찰발표에 의하면 (실종 당일 아들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집 도착이 04:50, 다시 나온 것이 05:04, 그러니까 집에 머문 시간은 14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에 대해 해당 14분간, 순서대로 "ELEV(승강기) 타고 올라가서 옷가지를 던져 놓고 잠" "어떤 사람이 방문을 열고 나와 옷정리하고 휴대전화 바뀐 것 확인" "또 다른 사람이 방에 들어와 잘 보냈는지 확인하며 깨움" "가봐야겠다고 판단해서 옷을 입고 애를 깨워 나옴" "경찰 확인 결과 뭘 두고 나왔는지 나올 때는 ELEV를 다시 타고 올라가서 집에 갔다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승강기를 "두 번 탔다"고 덧붙였다.

故손정민(22)씨의 아버지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장면을 비판했다.  [사진=손정민 아버지 블로그 ]
故손정민(22)씨의 아버지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장면을 비판했다. [사진=손정민 아버지 블로그 ]

손씨는 "화재 신고 때문에 깨어있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재연 장면대로 순서대로 14분 만에 하려면 준비 없이 엄청나게 서두르지 않고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언제나 전 궁금하고 권한이 있는 사람들은 안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이 모든 행위를 해치우고 한강에 오는 동안 1인은 우리에게 전화할 생각은 못했다고 하고 다른 1인은 나중에 변호사를 통해서 송구스러워 안 했다고 한다"라고 A씨의 가족에 대해 언급하며 "참...이것도 안 궁금하겠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찰 발표에 나온 시간은 집 주차장 출차 시간이 05:04인데 '그알'은 ELEV 타고 내려오는 시간이 05:05이다. 실제 ELEV 타는 시간은 05:02여야 맞는데 말이다"라며 "이런 사소한 거짓말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고 했다.

앞서 손씨는 '그알'의 방송 장면들을 지적해왔다. 지난 14일에는 "오늘도 '그알'의 엉터리 재연에 대해서 한마디 하겠다"며 특정 장면을 언급한 뒤 "마치 옆에서 깨우다가 전화하는 것처럼 재연을 했다. 이 시간대에 혼자 있는 것과 같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목격자는 다 무시하고 경찰 보고에도 없는 상대방 변호사의 입장문으로만 엉터리 재연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9일 손정민 씨 사망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 다만 변사 사건을 종결하되, 강력 1개 팀을 투입해 손정민 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과 추가 증거 여부를 계속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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