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에 당한 2연패를 설욕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8-2로 역전승했다.
SSG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42승 2무 36패로 4위를 유지했다. 원정 스윕승을 노리던 한화는 2연승에서 멈췄고 29승 50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기선제압했다. 2회초 최인호가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2호)를 쳐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SSG도 반격했다.
4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이흥련이 한화 선발투수 윤대경을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최주환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만회했다. SSG는 6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박성한이 적시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후속타자 이흥련이 삼진을 당했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김성현은 김범수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시즌 4호)이 됐다. 김성현의 만루포(올 시즌 32번째, KBO리그 통산 966, 개인 2호)로 SSG는 단숨에 역전했다.
6-2로 앞선 SSG는 7회말에는 박성한의 번트 안타, 8회말에는 김강민이 적시타를 날려 두 점을 더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폰트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김범수가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6패째(3승 3홀드)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KIA는 6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31승 43패가 됐고 9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8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를 없앴다.
KT는 45승 30패가 됐으나 1위는 지켰다. KIA는 6회말 최형우가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6호)을 쳐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최형우의 투런포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KIA 두 번째 투수 박진태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1패 5홀드)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이의리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으나 5이닝 1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데스파이네도 6이닝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6패째(8승)를 당했다.
삼성 라이온즈도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서 11-0으로 이겨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흔들었다.
삼성은 2연승으로 내달렸고 45승 1무 34패로 3위, 롯데는 2연패를 당하면서 32승 1무 44패로 8위를 각각 지켰다.
삼성 이원석과 박승규는 KBO리그 역대 3번째로 연속타자 대타홈런을 쳤다.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타구에 맞아 김대우로 교체되기 전까지 6.2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5.1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스트레일리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7패째(5승)를 당했다. 같은날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잠실구장)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고척 스카이돔)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으로 취소됐다. 또한 KT-KIA, 롯데-삼성전도 코로나19 방역 관련으로 경기 개시 시각이 각각 30분, 14분 지연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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