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주식시장에도 팬데믹 트라우마가 드리우고 있다. 최근 3300선을 돌파하며 최고가 행진을 하던 코스피도 거리두기 4단계 발표가 있던 지난주 1% 넘게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확진자 급증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소외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단 평가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3220~3350포인트를 오갈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을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3220~335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리오프닝주는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는 방역 강화로 인한 확진자 감소, 3분기 추가 백신 도입으로 리스크 경감이 이뤄질 것으로 순환매 관점에서 그동안 소외되어 있던 소외주(헬스케어)에 관심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3220~3320포인트를 이번 주 예상밴드로 내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주요국 리오프닝이 지체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성장주 중심 로테이션 장세를 뒷받침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비슷한 맥락에서 현재진행형인 순환매 장세에서는 경기회복의 지속 여부에 초점을 두고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이 우려되지만, 이는 경기 회복세를 되돌리는 요인이기보다는 내수경기를 중심으로 경기회복 속도를 일시적으로 늦추는 요인이 될 가능성에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기저 효과를 기반으로 한 순환적 측면보다는 추세적인 경기회복 국면이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이 이어질 경우 금리 하향안정 수혜주(배터리, 인터넷/소프트웨어, 헬스케어)와 경기회복 지속 수혜주(자동차)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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