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에 대한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 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가수 나훈아 씨는 지난 2008년 기자회견 당시 한 여성 배우와의 스캔들로 인해 일본 야쿠자로부터 신체 주요 부위가 제거됐다는 소문에 반박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가 바지를 벗으려는 제스처를 취한 바 있다.
홍 의원은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지금도 피해자는 그 억울함을 호소 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이어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는 기 사망한 최태민도 등장 해서 검증을 벌린 일도 있는데 대통령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를 그런 식으로 피해 가는 것은 올바른 도리가 아니"라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여부를 국민에게 한 점 의혹 없이 밝히지 않으면 본선에서는 더 가혹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예선에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시고 의혹을 털고 검증을 통과해서 본선으로 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 지사에게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고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며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공격했다.
이에 이 지사가 "가족 간 다툼이 녹음돼 물의를 일으켰다"며 '형수 욕설'과 관련해 해명하자 정 전 총리는 "다른 문제다. 소위 스캔들에 대해서 '그만합시다'라고 했는데"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맞받아쳐 논란이 일었다.
한편 배우 김부선 씨는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처음 만나 15개월 가량 불륜 관계를 유지했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김씨와의 관계를 적극 부인하며 "양육비 문제를 상담할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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