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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디자인에 놀란 'LG 오브제 청소기'…청소성능에 또 '깜짝'


청소기가 인테리어 요소로…깔끔한 디자인에 청소 성능까지 '만족'

LG 오브제컬렉션의 경우 거실 한 가운데 자리해도 거슬리는 것 없이 공간과 잘 어우러졌다. [사진=서민지 기자]
LG 오브제컬렉션의 경우 거실 한 가운데 자리해도 거슬리는 것 없이 공간과 잘 어우러졌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머리카락이 긴 탓에 머리를 말리고 나면 바닥은 그야말로 '머리카락 밭'이 된다. 그때그때 청소기를 돌리며 정리하지만, 여기저기 머리카락이 퍼진 탓에 구석에서 꼭 몇 가닥을 발견하곤 한다.

특히 물걸레질을 하다 보면 곳곳에서 먼지와 머리카락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청소기를 돌리며 물걸레질을 동시에 할 수 없어 한 손으론 먼지를 잡고, 한 손으론 물걸레질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항상 불편함을 느꼈다.

LG 오브제컬렉션 청소기를 사용하니 이러한 불편함이 말끔히 사라졌다. 처음엔 예쁜 것 외에 성능에서 다른 무선청소기와 큰 차별점이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청소가 되니 귀찮았던 청소가 즐겁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 "허리 숙일 필요 없네"…먼지 흡입·물걸레 동시에

가장 먼저 바닥에 쌓인 머리카락과 먼지를 치우기 위해 메인 브러시인 파워드라이브 마루 흡입구를 사용해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헤드가 작은 편인 데다 움직임이 부드러워 틈새를 청소하는 데 편리했다.

소음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그리 작진 않은 듯했다. 타사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졌다. 흡입력을 약하게 할 경우 머리카락이 더디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흡입력이 가장 센 '터보'로 작동하니 주변의 먼지와 머리카락을 시원하게 흡입했다.

물걸레 전용 흡입구인 파워드라이브 물걸레 본체 가운데 'PUSH' 버튼을 누르면 물통이 분리되는데, 물통에 물을 채우고, 본체 밑에 물을 적신 물걸레를 부착한 뒤 사용하면 된다. [사진=서민지 기자]
물걸레 전용 흡입구인 파워드라이브 물걸레 본체 가운데 'PUSH' 버튼을 누르면 물통이 분리되는데, 물통에 물을 채우고, 본체 밑에 물을 적신 물걸레를 부착한 뒤 사용하면 된다. [사진=서민지 기자]

LG 오브제컬렉션 청소기를 며칠간 사용하면서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온 건 물걸레 청소를 하면서 먼지 흡입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걸레 전용 흡입구인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만 연결하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물걸레 흡입구 사용 방법은 간단했다. 본체 가운데 'PUSH' 버튼을 누르면 물통이 분리되는데, 물통에 물을 채우고, 본체 밑에 물을 적신 물걸레를 부착하면 됐다.

이전에 이미 청소기를 한 번 돌린 상태였음에도 역시나 물걸레질을 하는 동안 곳곳에서 머리카락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이런 경우 별수 없이 허리를 숙여 머리카락을 주웠지만, LG 오브제컬렉션은 먼지 흡입 기능만 켜면 됐다. 물걸레질을 하면서도 먼지가 빠르게, 깔끔하게 흡입돼 만족도가 상당히 컸다.

물통에서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준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보통 거실과 주방을 물걸레질하고 나면 걸레에 물이 말라 다시 적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거실, 주방, 방 3곳을 모두 청소하는 데도 촉촉함이 유지돼 기분 좋게 청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만 편리한 만큼 어느 정도의 수고로움은 감수해야 했다. 물통에 남아 있는 물을 비워줘야 하는데, 내부에 굴곡이 있는 형태라 열심히 흔들며 물을 털어봤지만 깔끔하게 비워지지 않았다. 물통 측면에 주입구가 있어 거실 한켠에 세로로 세워놓고 물을 말려야 했다.

물통은 구조상 물이 잘 빠지지 않아 흔들어 물을 비워도 물이 남아있거나(위), 세워 놓은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물이 다 빠지지 않았다. [사진=서민지 기자]
물통은 구조상 물이 잘 빠지지 않아 흔들어 물을 비워도 물이 남아있거나(위), 세워 놓은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물이 다 빠지지 않았다. [사진=서민지 기자]

물통을 하루 넘게 세운 상태로 뒀다. 하지만 완벽하게 마르지 않아 내부 곳곳에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구조상 내부 청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물때가 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실제 사용 설명서에도 '청소 후 반드시 물통의 물을 비워 주십시오. 물이 오염돼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 어느 곳에 둬도 '찰떡'…공간에 스며든 청소기

과거 기억을 되짚어보면 청소기는 항상 안방 구석이나 다용도실 등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했다. 투박한 외형 때문에 숨겨두는 것이 깔끔해 보였기 때문이다.

LG 오브제컬렉션의 경우 거실 한 가운데 자리해도 거슬리는 것 없이 공간과 잘 어우러졌다. 고급스러운 색상과 무광 소재가 더해져 오히려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듯했다.

청소기 자체도 워낙 예쁘지만, 깔끔하게 떨어진 '올인원타워'의 역할이 컸다. 올인원타워는 청소기 충전과 액세서리 보관은 물론 먼지통 비움까지 할 수 있는 거치대다.

올인원타워는 내부에 브러시 등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올인원타워는 내부에 브러시 등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실제 올인원타워를 찾는 수요는 상당하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LG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구입 고객 중 올인원타워 모델을 선택한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올인원타워는 생각했던 것보다 몸체가 크게 느껴졌다. 이는 거치대 내부에 브러시 등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보통 액세서리는 서랍장 등 별도의 공간에 보관해야 하는데, 세심하게 설계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먼지통을 비우는 과정에서도 세심함을 또 느낄 수 있었다. 먼지통 자동 비움 시스템은 먼지 흡입 모터가 청소기로부터 외부 공기를 빨아들이며 먼지통을 깔끔하게 비워주는 게 특징이다. 그런데 긴 머리의 경우 먼지통을 휘감고 있어 강력한 흡입 시스템에도 먼지통에 걸려 있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하지만 LG 오브제컬렉션 청소기에는 '간편비움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먼지를 남김없이 비울 수 있었다. 청소기 옆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먼지통에 있는 먼지를 쓸어 내려주는 시스템으로, 레버를 몇 차례 누른 뒤 먼지를 비우니 깔끔하게 비워졌다.

청소기 옆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먼지통에 있는 먼지를 쓸어 내려준다. [사진=서민지 기자]
청소기 옆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먼지통에 있는 먼지를 쓸어 내려준다. [사진=서민지 기자]

무선 청소기 시장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전자가 내세운 물걸레+먼지 흡입, 올인원타워 등 차별화 포인트가 수요를 자극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매년 30%가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100만 대에서 2019년 140만 대, 지난해 180만 대까지 시장 규모가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점유율은 LG전자 40~50%, 삼성전자 30~40%, 다이슨 10%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청소기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는 추세"라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인테리어 요소 등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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