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과거 조선일보 전광판을 해킹한 중학생이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며 근황을 전했다.
유튜버이자 가수 진용진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선일보 전광판을 해킹했던 중학생 김모군을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김 군은 해킹을 하게 된 과정을 묻는 진 씨의 질문에 "제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오픈채팅을 몇 개 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부산에 사는 친구가 채팅방에 전광판에 노출된 원격제어 가능 코드를 올렸다"며 "정말 될지 안 될지 너무 궁금해 한번 들어가 봤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부산 서면교차로에 설치된 조선일보 전광판에 '조선일보 전광판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ㅋ'라는 조롱성 문구가 쓰였다.
김 군은 해당 문구를 무단으로 띄워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가정법원으로 송치됐다. 당시 14살이었던 김 군은 촉법소년에 해당돼 보호처분을 받았다.
김 군은 "보호처분 1,2호를 받았다"며 "보호자와 서류를 작성해 1개월마다 한 번씩 (작성해) 6개월마다 법원에 제출해야 되고 21시간 동안 수강명령을 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방법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다고 밝힌 김 군은 "IT 관련 프로그래머나 블로거가 되고 싶다"고 장래희망을 전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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