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세균, 박성민 '쩜오' 표현 조선일보에 "룸살롱 은어…일베인가"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해 7월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뒤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조선일보의 박성민 청와대 청년대변인 임명 관련 기사와 관련해 "'쩜오급'이라는 룸싸롱 은어까지 사용했다"라며 "매우 악의적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선일보, 정녕 일베 수준으로 전락하려는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3일 공식 SNS에 '"난 왜 공시생 됐나" "이게 공정?"…박성민 청와대행에 2030 분노'라는 자사의 기사를 공유하며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고 썼다.

정 전 총리는 "며칠 전 조선일보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장관과 자녀의 일러스트를 교묘하게 편집해서 올리더니 공식계정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 대해 '쩜오급'이라는 룸싸롱 은어까지 사용하며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습관적이며 언론이 지켜야 할 객관성과 품위를 져버렸다"고 평가하며 "경악을 넘어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단순 사과로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 혐오의 글이 올라가기까지 경위를 밝히는 것은 물론이며 관계자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언론개혁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건강한 언론의 복원을 위해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난 23일 성매매 기사에 자신과 딸을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조선일보에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선일보는 지난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연상시키는 삽화를 관련 없는 성매매 기사에 담아 논란이 일었다. 조 전 장관은 해당 기사를 SNS에 올리며 조선일보와 기자의 이름을 언급한 뒤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고 강하게 분노했다.

조선일보는 "담당 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관한 관리 감독도 소홀히 했다"고 해명하며 조 전 장관과 그의 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후 조 전 장관 부녀 삽화의 기사를 썼던 기자가 지난해 ''산 속에서 3000여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됐다', '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된 딱 한명, 행사 내내 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마스크를 쓴 문재인 대통령의 그림을 부적절하게 첨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선일보는 다시 한번 사과했다.

조선일보가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삽화를 부적절하게 게재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조선일보 홈페이지 ]

조선일보는 "이 일러스트는 같은 해 3월 4일 조선일보 지면에 게재된 칼럼 '정진홍의 컬처 엔지니어링: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사용됐다"고 설명하며 해당 기사 외에도 '간 큰 공장장...가짜 마스크 7000장 경찰에 팔아'(2020년8월10일) '"마스크 팔아주겠다" 2억 가로채'(2021년2월15일) 등 관련 없는 두 건의 기사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러스트와 사진, 그래픽 등이 부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 계속 조사해 바로잡고 앞으로 철저히 관리해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세균, 박성민 '쩜오' 표현 조선일보에 "룸살롱 은어…일베인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미키17' 로버트 패틴슨, 갑분 커피 광고
'미키17' 로버트 패틴슨, 갑분 커피 광고
'첫 내한' 로버트 패틴슨, 한국에서도 만나는 잘생김
'첫 내한' 로버트 패틴슨, 한국에서도 만나는 잘생김
'미키17'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신작 주연으로 첫 내한
'미키17'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신작 주연으로 첫 내한
'미키17' 봉준호 감독에 K-하트 전수하는 로버트 패틴슨
'미키17' 봉준호 감독에 K-하트 전수하는 로버트 패틴슨
'미키17' 봉준호X로버트 패틴슨, 가슴이 웅장해지는 투샷
'미키17' 봉준호X로버트 패틴슨, 가슴이 웅장해지는 투샷
윤 대통령 구속심사 서부지법 찾은 조지연
윤 대통령 구속심사 서부지법 찾은 조지연
도로 점령하고 시위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
도로 점령하고 시위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
'尹 구속심사 출석' 서부지법에 지지자 집결
'尹 구속심사 출석' 서부지법에 지지자 집결
서부지법 들어서는 윤 대통령 호송차량
서부지법 들어서는 윤 대통령 호송차량
윤 대통령 영장심사 출석에 지지자 집결… 법원 일대 긴장 고조
윤 대통령 영장심사 출석에 지지자 집결… 법원 일대 긴장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