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부친이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를 고소한 가운데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손씨는 25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경찰서에서 4시간 가까이 진술을 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으니 이해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봐주신 것처럼 계속 응원부탁린다"고 말했다.
또 "변사사건 심의위원회 관련해서는 제게 아무런 것도 알려주지 않아서 저도 언론을 통해서 들을 뿐"이라며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저는 전혀 모른다. 비공개라는 것뿐"이라고 적었다.
앞서 경찰은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故손정민씨 사망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경찰서장으로 격상시켰다.
이날 손씨는 "서울경찰청에서 열릴 뻔했다는 것도 지금 텔레비전을 통해서 들었다. 그래서 제가 알려드릴 게 없다"고 재차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손씨 유족은 전날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지난 22일 손씨는 "경찰의 '변사사건심의위원회' 개최를 막아보려고 탄원을 부탁드리거나 관련부서에 전화요청을 부탁드리려고 했지만 경찰의 의지가 확고부동해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로 했다"며 "더 이상 잃을게 없는 저희는 우리나라에서 보장된 모든 걸 행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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